가치평가·M&A2026-08-07

비상장주식 평가액이 달라지는 세 가지 변수

같은 회사를 평가해도 값이 달라지는 이유를 추정 기간·성장 가정·할인율 세 축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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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보고서를 받아 보신 분들이 가장 자주 하시는 질문은, 왜 기관마다 값이 다르냐는 것입니다.

계산이 틀려서가 아닙니다. 평가는 미래를 추정하는 작업이고, 추정에는 전제가 들어갑니다. 전제가 다르면 결과가 다른 것이 정상입니다. 실무에서 값을 크게 움직이는 전제는 대체로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추정 기간입니다. 앞으로 몇 년의 현금흐름을 명시적으로 추정하고, 그 이후를 잔존가치로 묶을 것인지에 대한 판단입니다. 성장 단계의 회사는 추정 기간을 길게 잡을수록 값이 커지는 경향이 있는데, 길게 잡을수록 추정의 신뢰도는 떨어집니다. 어디서 끊을지가 판단의 영역입니다.

둘째는 영구 성장 가정입니다. 잔존가치를 계산할 때 적용하는 장기 성장 가정로, 소수점 차이가 전체 값에 크게 반영됩니다. 회사가 속한 산업의 성숙도와 거시 지표를 근거로 정하지만, 근거의 범위 안에서도 선택의 폭이 있습니다.

셋째는 할인율입니다. 자본비용을 어떻게 산정할지, 비상장 할인이나 규모 위험을 얼마나 반영할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회사라도 매수인이 보는 위험과 매도인이 보는 위험이 다르기 때문에, 협상 과정에서 가장 많이 다투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세무상 평가와 거래 목적 평가는 애초에 목적이 다릅니다. 상속·증여세법상 보충적 평가방법은 법이 정한 산식을 따르고, 거래 목적 평가는 당사자가 인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듭니다. 두 값이 다르게 나오는 것은 오류가 아니라 설계입니다.

그래서 보고서를 드릴 때는 숫자보다 전제를 먼저 설명드립니다. 전제를 이해하셔야 그 숫자를 가지고 협상하거나 신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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