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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윤

회계사 / 대표

기장·감사 총괄, 외부감사 대응

경력
대형 회계법인 감사본부 8년 · 제조·플랫폼 외부감사

2017년 나루를 시작하면서 정한 기준은 하나였습니다. 회계사가 직접 보고, 직접 설명한다.

대형 회계법인 감사본부에서 8년간 제조업과 플랫폼 기업의 외부감사를 맡았습니다. 감사인 자리에서 보면 회사가 어디서 무리한 처리를 했는지가 비교적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런데 그 무리한 처리의 상당수는 숨기려는 의도가 아니라, 처음 장부를 세울 때 아무도 판단해 주지 않아서 관행처럼 굳어진 것들이었습니다.

나루에서 기장을 맡을 때 첫 달에 기존 회계처리와 세무 상태를 직접 들여다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매출 인식 시점, 계정과목 분류, 대표이사 가지급금, 재고 평가 같은 항목은 지금 당장 문제가 되지 않아도 투자 실사나 첫 외부감사에서 반드시 되돌아옵니다. 그때 고치면 과거 재무제표를 다시 만져야 하고, 회사가 감당해야 할 설명의 양이 훨씬 커집니다.

대표님들께 자주 드리는 말씀은, 회계는 결산 시즌의 일이 아니라 의사결정의 일이라는 것입니다. 지분을 나눌 때, 투자를 받을 때, 사람을 뽑을 때 숫자가 근거가 되어야 합니다. 그 근거를 만들어 두는 것이 저희가 맡은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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